길위에서 만나다

[2006/06/27] 첫 길동무를 만나다

darkhorizon 2008. 8. 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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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의 3일.
좋은 친구들을 만났지만, 배낭여행자들이 아니어서일까?
조금씩 틈이 생기고 있다.

왕푸징 거리에서 먹어본 전갈 튀김 맛이 새롭다.
떠나기 전 만난 한국 친구가 화이팅을 외쳐 준다. 이상하게 그 한마디가 나에게 힘을 준다.

베이징 서역에서 열차를 탄 지 45시간.
창밖의 풍경이 새롭다.
산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나무가 없어 황량한 느낌이 든다.
강물은 모두 황토빛을 띄고 있고 흙벽집들은 모두 폐가처럼 보인다.

기차를 탄 지 30시간 정도가 지나고서야 같은 칸에 한국인이 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가르치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첫 길동무를 만난 것 같다.
우루무치에서 남쪽 실크로드의 새로운 루트를 그 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우루무치에서 카슈카르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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