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과 어울리기/영화와 놀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2010)

darkhorizon 2010. 9. 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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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아닌 나쁜 놈들이 오히려 더 잘 사는 지옥같은 현실에서 우리가 복수극에 열광하는 건 악에 대한 복수의 대리만족을 통한 쾌감(?) 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악인이 주인공에 의해 잔인하게 보복당할 때 환호성을 지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복남이 핏빛 복수를 하는 장면은.......
슬프다.

정의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 그래서이니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한 인간들...
복남은 끝없이 그들에게 손을 내밀지만,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결국 그녀는... 낫을 든다.
불친절한 세상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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