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카르로 가는 버스표부터 예매했다. 어제밤 인터넷카페에서 본 바로는 어제 천장철로가 개통되면서 라싸행의 비합법적인 루트가 거의 막혔다고 한다. 아무래도 카슈카르에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봐야 겟다. 아침부터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몇 발 자국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황사가 심하다. 버스표를 예매한 후 일요시자을 가기 위해 길을 물었지만, 현지인은 일요시장이란 단어를 모르다. 다행히 중국어를 하는 한국 여학생을 두 명 만나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참 묘한 인연들이 묘한 장소에서 도움을 준다. 40분 쯤 방황(?)을 한 끝에 일요시장에 도착했다. 엄청난 사람들과 가축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온갖 가축들과 농산물들, 비단, 음식, 옷가지, 장시구, 폐휴지....엄청나다. 한 바퀴를 대충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