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길복순]은 액션을 빙자한 엄마와 딸의 애증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기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전도연, 설경구 두 배우가 투톱으로 나서고 조연급 배우들의 드라마 연기도 나무랄 데 없다. 그런데 액션은 새롭거나 거칠지도 그렇다고 처절하지도 않다. 특히 전도연의 액션은 많이 어색해보였다. 전도연과 설경구의 관계 설정도 충분한 설명이 없다보니 뭔가 어색한 지점이 보여 툭툭 끊어지는 것 같다. 무대장치와 조명도 구리다. 고민없이 전형적인 방식이다보니 금방 지루해진다. 어색한 액션 중간에 끼어드는 뜬금없는 코미디는 (주방장이 자기가 던진 칼에 꽂히는, 쿵후 허슬에서 배낀 듯한) 너무 어색하다. 집안에서 편히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그러려니 했지, 극장에서 봤..